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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모님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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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갈비탕을 먹었지만, 기분이 좀 찝찝했다.

목사님과의 좋은 만남을 통해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내 안의 욕망이 스멀스멀 다시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좀 이상한 일이긴 했다.

이용남 장로와 최정분 집자의 불륜은 사모님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불륜을 알게 되고 

식당 주인에게 키스 이야기를 듣자마자 소름끼치게도 머릿 속에서 사모와 키스하고 있는 내가 떠올랐다.


빌어먹을.

완전히 잊은 줄 알았던 사모의 팬티가 정말 방금 본 것처럼 선명하게 기억났다.


한 번 포기했던 욕망에 불이 붙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뭔가가 타올랐다.


빌어먹을.

뭔가 속에서 끓어오르긴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역전 앞이라도 갈까?

잘은 모르지만, 시내 역전 근처에는 그런 장소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그러면서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다.

난 나이가 스물 여덟이나 되고 나름의 사회생활을 거쳐왔으면서도

아직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들을 제외하곤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가 없었다.


흔한 원나잇도 하지 않았고, 술집이나 사창가 여자와도 2차를 나간 적이 없었다.


왜 그랬지?

그래. 맞다. 

난 돈이 없었다.


우리 집은 주변 농가들에 비해 크게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크게 부유하지도 못했다.

국립대학이 아닌 사립대학을 택했을 때부터 내 아르바이트는 예정된 것이었고,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한눈을 팔 여유가 없었다.


직장 생활은 길지 않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떡방앗간을 시작한 뒤에는 그나마 있던 여자친구도 없어서 난 무려 2년 넘게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

방앗간이 안정되고 최근에는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도 확연히 돈을 더 버는 편이었지만,

시골엔 젊은 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찾아보면 누군가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동네에 나와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엔 내가 노릴만한 사람이 없다.


사모님이 아니라 여친을 찾아야 하는 건가?


집에 돌아와 내 미래에 대해 생각에 골몰하고 있는데, 방앗간 문이 열리는 차임벨 소리가 났다.

손님인가?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방앗간으로 나갔더니, 놀랍게도 거기엔 방금 식당에서 헤어졌던 최 집사님이 서 있었다.


"어서 오세요. 떡 주문하시게요?"


일부러 모른 척 했지만, 최 집사님은 일직선이었다.


"아니야."

"네?"

"아니라고. 아까 식당에서 본 거 말이야. 오해할 것 같아서."

"네."

"네가 무슨 뜻이야?" 

"아니라고 하시면 그냥 모른 척 해드릴게요. 저도 굳이 분란 만들기 싫으니까요."

"혹시 오해하는 거야? 나랑 장로님이랑? 그럴 리가 없잖아."


좀 짜증이 났다.

모른 척 해주겠다는데도 자신은 진짜 아니라는 듯한 뻔뻔한 얼굴이 가증스러웠다.


"아니긴요. 식당 룸에서 키스하다가 몇 번이나 걸리셨다면서요?"


최 집사님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어지러운지 비틀비틀거렸다.


그냥 두면 쓰러질 것 같아서 얼른 옆으로 가서 부축했는데, 순간 강한 향수 냄새가 콧속으로 스몄다.

당황해서 바로 손을 떼고 한 발자국을 물러섰는데, 최 집사님은 갑자기 몸을 떨며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앉으라고 하고 싶었는데, 방앗간엔 앉을 곳이 마땅하지 않았다.

물이라도 한 잔 주면서 달래야 할 것 같아서 

최 집사님을 방앗간에 딸린 방으로 들여 쇼파에 앉히고는 물을 가져다 줬다.


"정말로 비밀로 할게요. 절 추궁하지 않으셨다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게...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

"네?"

"좋아서 그런 게 아니야."

"네?"

"나라고 눈이 없겠어? 쉰을 넘어 이제 환갑이 다 된 영감님을 진짜로 좋아하고 그럴 리 없잖아."

"네? 그럼?"

"쓸쓸했어. 우리 영범 아빠랑 그거 한지도 벌써 한 7~8년은 됐을 걸? 외롭고 쓸쓸했는데, 장로님이 그런 내 마음을 꿰뚫어 본 거야."


다들 굶주려 있었다.

사모님도, 최 집사님도 섹스가 아니라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그제야 난 처음으로 최 집사님을 똑바로 바라봤다.

나쁘지 않았다.

정확한 나이는 몰랐지만, 대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였다.

살짝 몸집이 있었지만, 뚱뚱하거나 한 느낌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그냥 마른 여자인 사모님에 비해 가슴이 컸다.


"으음.  악. 뭘 봐?"


나도 모르게 가슴을 보고 있었고, 내 시선을 눈치챈 최 집사님이 양팔로 가슴을 가리며 소리쳤다.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섹스 이야기를 하고 그러시니까 저도 모르게 봤나 봐요."

"왜 이래?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사람이 아주 응큼해."


뭐지?

최 집사님은 마치 교태를 부리듯 눈웃음을 쳤고, 나도 모르게 이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만요."

"왜?"

"그냥 마음이 불안해서요. 싫으면 싫다고 미리 말해 주세요. 전 지금 터질 것 같아서요."


다행히 난 여전히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었고

앉아있던 쇼파에서 일어서자 자지가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부풀어 오른 게 보였다.


"어머. 이게 뭐야? 왜 이래?"

"저 지금 방앗간 문을 잠그고 올 건데, 나가실래요?"


최 집사님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고,

난 재빨리 문을 닫고 돌아왔다.


돌아와 본 최 집사님은 이미 상의를 다 벗은 뒤였다.


"예쁘지? 내 가슴. 자기가 보고 싶었던 거야. 만질려면 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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