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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누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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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문득 자신의 가냘픈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얼핏 확인하더니, 소스라치게 놀라며 서둘러 몸을 움직였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되었구나……."방 안의 가라앉았던 공기가 순식간에 급박해졌다. 

누나는 이불을 걷어내고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아주 나직하고 빠른 어조로 속삭였다.

"동민아, 잘 들어. 모텔에서 우리 같은 콜을 부르는 건 철저하게 시간 단위야. 

그래서 원래 약속된 시간은 이제 다 되었어. 

하지만…… 이 바닥에는 손님이 사정을 꼭 한 번은 해야 계약이 끝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거든.

"나는 발가벗은 채 멍하니 누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누나는 방 한구석에 놓인 낡은 모텔 전화기 수화기를 집어 들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지금 카운터에 전화해서 연장 신청을 할 거야. 

그리고 중간에 전화를 너한테 바꿔주면, 다른 말은 절대 하지 말고 단단히 엄포를 놔야 해."

"어…… 어떻게 요?"

갑작스러운 상황에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누나는 침을 한 번 삼키며 눈을 번뜩였다.

"넌 아직 사정을 단 한 번도 안 했다고 빡빡 우겨야 해. 

그럼 저쪽에서 분명히 '손님 술 많이 먹었냐'고 물어볼 거거든? 그때 절대 안 먹었다고 딱 잘라 말해. 

그래도 걔들이 자동으로 연장 안 시켜주고, 새로 연장 티켓 끊으라고 돈 더 내놓으라고 개기면…… 

그냥 다 필요 없고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소리를 질러. 

그러면 꼼짝없이 무료로 연장시켜 줄 거야."

"누나, 왜……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데요?"

동생 친구인 나를 위해 업소와 모텔을 상대로 사기까지 치려는 누나의 모습에 나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자 누나는 수화기를 든 채 씁쓸하면서도 더없이 다정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무 말 말고 누나 말 들어. 

너 이제 곧 군대 가는데…… 누나가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진짜 이것밖에 없어.

"누나는 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자지를 살짝 내려다보더니, 붉어진 얼굴로 나직하게 속삭였다.

"내가 너한테 군대 입대 선물로…… 오늘 두 번 싸게 해줄 테니까."

'두 번 싸게 해준다'는 누나의 상스런 유흥가식 유혹의 대사였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만큼은 나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진짜 누나의 순수한 선물이자 배려였다.

딸깍거리며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누나의 뒷모습을 보며, 내 자지는 다시 한번 미친 듯이 팽팽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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