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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때 미용사랑 눈맞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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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여름, 친구 소개로 동네 미용실에 갔다. 담당 미용사는 나보다 두 살 많은 누나였는데, 머리를 자르는 내내 거울로 눈이 자꾸 마주쳤다.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지만 내가 쳐다볼 때마다 살짝 웃는 게 묘하게 신경 쓰였다.

그 뒤로 머리가 조금만 길어도 그 미용실을 찾았다. 누나도 내가 오면 평소보다 말이 많아졌고, 어느 날은 퇴근 시간이 겹쳤다며 같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 비가 갑자기 내려 작은 우산 하나를 같이 썼다. 어깨가 계속 닿았지만 아무도 피하지 않았다.

미용실 앞에 도착하자 누나가 내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다음에는 머리 안 길어도 와.”

그날 밤 누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오늘 나만 설렌 거 아니지?”

그렇게 미용실 손님과 미용사가 아닌 사이가 시작됐다.

반응봐서 이어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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